[NBA 플레이오프] 미네소타, 레이커스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2라운드 눈앞…PO 3-1 리드의 의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LA 레이커스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 드라마 연출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강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라운드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4차전 홈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레이커스를 116-113으로 격파하며 홈 팬들에게 잊지 못할 명승부를 선사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49승 33패로 서부 6번 시드를 차지한 미네소타는 50승 32패로 3번 시드를 얻은 레이커스를 상대로 열세가 예상되었으나, 1, 3, 4차전을 연달아 잡아내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의 벼랑 끝에 몰리며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번 4차전 경기는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레이커스가 10점 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미네소타는 마지막 쿼터에서 폭발적인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특히 골 밑에서의 우위와 높은 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혀나갔습니다.

경기 종료 4분 50초를 남기고 나즈 리드의 득점과 3점포로 2점 차까지 추격한 미네소타는, 3분 47초를 남기고 '차세대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의 자유투 3개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승부는 종료 39.1초 전 제이든 맥대니얼스의 그림 같은 덩크와 추가 자유투로 미네소타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르브론 제임스의 패스를 맥대니얼스가 가로채며 레이커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종료 10.1초 전 에드워즈가 얻어낸 자유투 2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종 스코어 116-113, 미네소타의 짜릿한 역전승이었습니다.

앤서니 에드워즈, 르브론 제임스와의 '세대교체' 대결에서 빛나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 앤서니 에드워즈였습니다. 그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4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승부처에서의 침착한 플레이와 득점력은 그가 왜 NBA의 차세대 스타로 불리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킹' 르브론 제임스는 27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에드워즈와 제임스의 맞대결은 마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듯한 그림을 연출하며 농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 외에도 줄리어스 랜들(25점 7리바운드), 맥대니얼스(16점 11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38점), 하치무라 루이(23점), 오스틴 리브스(17점)가 3점포 5개씩을 터뜨리는 등 총 19개의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외곽슛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미네소타의 탄탄한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우위가 주효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 차이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3-1, 통계가 말하는 2라운드 진출 확률

NBA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는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짓는 유리한 고지입니다. 역사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앞선 팀이 리드를 내주고 역전패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과거 NBA 플레이오프 역사를 통틀어 3-1로 앞선 팀이 시리즈를 내준 경우는 2% 미만에 불과합니다. 이는 미네소타가 2라운드 진출 확률 98% 이상을 잡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레이커스에게는 사실상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레이커스가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기적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이처럼 3-1이라는 스코어라인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시리즈의 흐름과 결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동부 콘퍼런스도 3-1 행진…플레이오프 열기 고조

서부 콘퍼런스에서 미네소타가 3-1 리드를 잡은 가운데,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뉴욕 닉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상대로 94-93의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32점 11어시스트)과 칼앤서니 타운스(27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고, 디트로이트의 케이드 커닝햄은 트리플 더블(2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역시 밀워키 벅스를 129-103으로 대파하며 3승 1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인디애나는 마일스 터너(23점), 타이리스 할리버튼(17점 15어시스트), 파스칼 시아캄(12점) 등 무려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8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보스턴 셀틱스도 올랜도 매직을 107-98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습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37점 14리바운드)과 제일런 브라운(21점 11리바운드) '듀오'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올랜도의 파올로 반케로는 31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3-1 리드를 잡은 팀들이 속출하면서, 이제 각 시리즈가 다음 경기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네소타 대 레이커스 시리즈의 5차전은 더욱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네소타는 홈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여유롭게 2라운드를 준비하려 할 것이고,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과연 미네소타가 레이커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아니면 레이커스가 기적의 서막을 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참조]

  • https://www.yna.co.kr/view/AKR202504281058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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