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알 아흘리,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2024-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의 두 강호, 알 아흘리와 알 힐랄이 격돌했습니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하며 아시아 축구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4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알 아흘리가 알 힐랄을 3-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즌 알 아흘리는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했던 굵직한 이름들을 스쿼드에 채워 넣었습니다.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브라질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필두로,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멤버였던 알제리 윙어 리야드 마레즈, 바르셀로나와 밀란에서 중원을 책임졌던 프랑크 케시에, 유벤투스와 아탈란타를 거친 튀르키예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 그리고 첼시에서 아프리카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던 에두아르 멘디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비록 원문에 언급된 이반 토니는 알 아흘리로 이적하지 않았으나, 알랑 생-막시맹, 가브리엘 베이가와 같은 스타들도 함께하며 팀의 공격과 수비에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경기 시작 라인업만 놓고 보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이에 맞서는 알 힐랄 역시 만만치 않은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풀럼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준 세르비아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바르셀로나 출신의 브라질 공격수 말콤,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첼시와 나폴리에서 활약한 강력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돌풍을 이끈 최고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비록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거나 팀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원문에 언급된 주앙 칸셀루 등)도 있었지만, 사우디 스타 살렘 알-도사리와 같은 자국 최고 선수들과 유럽 정상급 외국인 선수들의 조화는 알 힐랄을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알 아흘리의 흐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반 9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날카로운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알 아흘리는 전반 27분, 마레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반 토니(원문 정보 기반, 실제 이적과 다를 수 있음)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벌렸습니다. 알 힐랄도 전반 42분 살렘 알-도사리가 추격골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으나, 알 아흘리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후반전 들어 알 힐랄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14분 핵심 수비수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습니다. 이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알 아흘리 쪽으로 기울게 했습니다. 알 아흘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상공세를 펼쳤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피라스 알-브라이칸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알 아흘리는 2024-25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알 아흘리는 다가오는 결승전에서 알 나스르와 가와사키 프론탈레 경기 승자와 맞붙어 아시아 클럽 축구 최정상의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됩니다. 막강한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세계적인 스타들을 불러 모으며 급부상한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팀들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알 아흘리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참조]

  • https://www.mk.co.kr/en/sports/1130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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